메시야의 태(胎)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씨로 주시고, 예수님의 예표의 사람으로 태어난 이삭에게 그 아내를 찾아 주기 위하여 아브라함의 축복 기도를 받고 성탄의 동방 박사들처럼 섭리의 보이지 않는 손길의 인도를 따라 나섰던 아브라함의 노종은 하란의 우물가에서 티 없이 청순하고 친절한 리브가를 만났다.
물을 청하는 아브라함의 노종에게는 물론 그의 낙타들에게까지 물을 먹여 주는 이 처녀에게서 노종은 사막 속 오아시스처럼 메시야의 샘줄을 찾고, 한편 리브가는 우상의 고장 하란을 떠나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천막의 여인이 되고, 그의 후손으로 태어날 메시야의 태동을 신앙의 직감 속에 번개처럼 스치는 것을 느낀다.
리브가는 에서보다 야곱에게 메시야의 선을 이어 주고, 그리고 그 야곱은 미모의 라헬을 사랑했지만 장인의 계략으로 첫날밤에 바꿔치기를 당해 추녀인 레아를 조강지처로 취한다.
메시야 선은 신앙의 레아를 통해 유다로 이어지고 우상을 숨겨 온 라헬의 베냐민 손은 멸절한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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