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고 깨어진 심령
주님의 나사로와 부자의 이야기 가운데 이상한 것은 부자가 지옥에서 뜨겁고 목이 탔을 때 물을 혀끝에 발라 달라느니 살아나서 형제들께 지옥의 존재를 알리게 해 달라고 했으나 회개한 언급이 없고 바깥 쫓겨난 곳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면서도 회개한 이야기도 없고(마25:30), 십자가 위의 강도 중 하나는 회개하고 구원받았으나 하나는 예수를 저주했다.
묵시록의 최악의 재앙이 내려 태양이 뜨겁고 사람들은 종기와 격통으로 인하여 자기 혀를 깨물면서도 회개했다는 말은 없고 오히려 하나님을 훼방했다(계16:8-11).
데이빗 흄은 자신은 지옥에 가서도 하나님과 대적해 싸우겠다고 했는데 악마와 그 족속들은 지옥에서 이를 갈며 하나님을 증오하는 것이 특징이다. 좋고 나쁨 이전에 성도의 마음은 살같이 부드럽고 악마족은 돌같이 굳어 있다. 천국족은 나같은 죄인이 구원받는 것은 순전히 은혜로 됐다고 생각하는 반면, 지옥족은 구원해 주지 않은 하나님을 증오한다.
유다는 자살해 죽을지언정 회개하지 않았으나, 베드로는 상하고 깨어진 심령으로 돌아왔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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