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예수로만 풀리는 숙제
인간이 최초로 자아 의식에 눈이 떴을때, "나는 나다", "나는 하고 싶다", "가지고 싶다", "알고 싶다", "하여야 한다[도덕심]" 이런 것들이 악보의 5선처럼 기본적인 요소로 발견된 것 같다.
그리고 의식 무의식 중에 누구에게나 가장 강렬한 것은 삶에 대한 원천적 생의지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그 삶에는 죽음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따라다니는 것을 느낀다. 성경에 죽음은 죄값이라고 했다. 그 점에 있어서 인간의 죽음은 모든 생물의 죽음과 질을 달리 한다. 모든 생물들에게는 삶이 자연스럽듯이 죽음은 자연스러우나, 인간에게는 비자연이요, 모순이다. 하나님의 형벌이요, 저주이다. 인간은 사형수요, 사형당하는 셈이다. 카푸카의 심판은 이 사형수의 실존적 체험을 그린 것이다. 무가 되어 버리거나 다른 생물들속에 영겁을 윤회하는 세포같은 것이 아니라 죽음은 풀어야 하는 숙제이다. 그것이 풀리지 않으면 삶의 모든 것이 수수께끼이다.
그것을 푸는 열쇠는 죄의 문제이며, 죄의 문제를 푸는 열쇠는 예수의 십자가 이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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