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칼럼]의 순이라는 필명(筆名)에 대한 설명을 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이 많았다.

순은 사랑ㄱ방 성경학교 운동과 관련이 있다. 사랑방에서 새끼꼬고 혼사 중매, 토지 매매, 춘향전 낭독, 도박, 사주손금보기, 정치공작, 나그네 숙박, 서당, 싸움, 회식 등 천하만사를 그 곳에서 이야기하는 59,000자연 부락의 문화센터, 생활센터라고 할 수 있는 이 곳을 예수 운동과 성경 공부를 위해 침투하는 운동을 나는 벌인 일이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 생세포처럼 번지는 조직을 만드는데 반(班), 조(組), 클럽, 회(會), 세포 등 이름이 모두 맘에 안들어 순하고 소박하며 그러나 강인한 생명력이 있어 어디나 뻗어나갈 수 있고 성경적인 의미도 있는 이름을 기도하는 중 택한 것이 '순'이다.

순은 예수님을 지칭한 것이다(사11:1, 53:2, 슥3:8, 6:12). 그리고 한문자의 筍, 荀, 殉, 淳, 純, 醇, 順, 馴, 舜은 그 어느 것에도 호감이 가는 의미를 지녔고, 순은 우리 나라 시골 지붕에 하얀 박꽃피는 집, 순박한 소녀상이기도 하여 순이라는 단위의 수천의 모임을 가지고 있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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