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뢰밭이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을 걷는 듯 불안한 조바심을 안은 채 1997년,12월 한해가 또 기울고 있다.
이 시간 7년전 중동위기 촉발 전운이 다시 감돌고 있다. 미국의 니미츠 항공모함이 출격명령을 기다리고 있고, 영국의 항공모함도 다 시 걸프 해협으로 이동중이다. 엘리뇨 현상으로 사계마져 혼동된 지구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남북극의 빙하가 녹아 바다가 넘쳐 땅을 덮칠 무책임한 자연 환경보호의 무지의 대가를 앉아서 재앙을 안일하게 기다리고 있다. 정보통신 첨단기술은 인터넷을 통해 세 계를 안방으로 끌어들여 더 이상의 독점비밀을 비장할 수 없는 빗장을 열어재치고 있다. 이미 본 사담후세인의 안방 생화학 살상무 기를 확인하고 있는중이다.
인류의 미래, 고국의 내일이 불투명 불확실하다. 총체적 위기의 순간이다. 무엇을 가지고 재어볼 척도가 없다. 어떻게 어디서 부터 문제를 다시 풀어야 할지 불확정성 원리다. 위치를 확인하려면 운동량을 잴 수 없고 운동량을 재보려면 위치를 확인 할 수 없는 상대적 불확정성 원리가 우리를 오히려 혼미케 하고 있다.
북쪽은 겉으로는 4자 회담 재개를 던져 놓고, 대선의 와중 속의 남쪽의 혼란과 미국의 관심초점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동해안 불과 10리 안팎에 침투대기 공작원 800여명이 근거리 침투잠수함47척을 타고 대기중이다. 고속공기부양정 130여척에 미사일을 장착하고 서해안 개펄을 50노트의 속력으로 침투를 준비중이다. 공군 3개 전단을 6개 사단으로 증편하고 전투기를 전방 배치하고 있다. 방사포, 장사정포를 2백70문에서5백 58문으로 배로 증가시키기고, 특수부대 10만명에서 12만 명으로 증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굶어죽고 있다는 선전 밑에 군량미의 경우 1백20만톤, 탄약 1백87만톤 등 3-4개월 분을 비축하고 있다. 공중 방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 공중 감시망'을 띄워 놓고, 사정거리 2백km 의 대공 크르즈미사일을 자체 개발, 지난 5월 시험 발사했고, 스커트 미사일기지도 3개 증설, 노동1호 발사대 4대와 이를 장착하는 발사차대인 MAZ-547차대를 28대 도입했다. 최근 들어 학생들의 군사훈련 시간도 연 160 시간에서 4백50시간으로 늘려 전쟁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멀리서 보고 있는 고국의 남쪽은 대선 권력 잡기에 니전투구 속에 그야말로 이조5백년 파당분렬의 극치를 재현하고 있다. 환율과 주 가가 널뛰듯 변덕을 부린다. 최악의 경제공황에 정치판도의 개 싸움판만도 못한 쥐고 보자는 권력 잡기에 서로를 물어뜯고 있다. 내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어느 칼럼니스트의 말대로 이성의 판단 중지다. 60년대는 무책임(無責任), 무감동(無感動), 무기력(無氣力)의 3무(三無)시대라 했다. 30년이 지난 90년대의 한국은 불안(不安), 불신(不信), 불확실(不確實)의 3불(三不)시대로 최악의 불황과 정치혼 란으로 민생을 몰아 넣고 있다. 하나도 나아진 것이 없고 더욱 악화 일로의 제로점 이하로 추락하는 고국의 안쓰러운 모습이다. 원점의 빙점이하로의 회귀다.
'어쩌다가 나라가 이런 지경이 되었습니까!' '밝고 힘찬 나라운동'의 피 맺힌 호소문을 읽어보았다. 나라안이 아무리 혼미해도 누군가 는 한사람이라도 깨어 있어야 할 시간이다. 대통령선거만이 능사만사는 아니다. 권력쟁탈에 혈안이 되어 나라 망치는 일이 없기를 바 라는 기도다. 국내정치 아비규환속의 아수라장 아사리판속시간에 바깥세상은 숨가쁘게 움직이며 돌고 있다.
마지막 남은 공산주의 북쪽의 변태성 깡패체제구조와 10억을 넘나들고 있는 이슬람의 발악적 테러보복성,"핵이냐. 코란이냐." 원한 풀이식 선교(?)로 세계인구의 19.4%의가장 성전결사집단을 만들어논 이슬람 천하통일 전선 앞에 '예수프론트라인 1997년 12월'은 대치 하고 있다.
흥청망청 졸부둘의 과소비, 한국의 뿌리 깊은 관료성 권위 일변도, 오만 방자스런 한국인의 이메지로 세계화의 개념 정리 조차 못한 채 IMF의 무서운 사정의 칼날앞에 서게 되었다. 외채 1,197억불 속에 빗더미 거품성 GNP 1만불의 환각속에 너무 설치다가 세계 망 신, 경제주권의 국치일 1997년 12월3일을 당했다. 외국에서 보는 한국은 도대체 한국의 국민의식이 정상적 상식을 가지고 있는가 걱 정스럽다. 한국 정부나 국민이 자체안에서 그 썩고 병든 의식구조를 손델수 없기 때문에 IMF라도 들어서서 그병을 고쳐 주었으면 좋 겠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 세계화, 민주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겸손하게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IMF와 정부가 밤새워 협상한 힐튼호텔에 술취한 디스코텍 휘청거리는 젊은이들의 의식과 총체적 국민의식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쯤되었으면 "자 다가라도 깰때는 벌써 지나지 않았을까?"
세계최대의 교회를 가진 한국교회, 선교100년사에 가장 빠른 교회성장의 기적을 이룩한 인구의 1/4, 캐토릭까지 합하면 1/3이 기독교 화 한 한국의 기독교는 이제 다시 한번 원점 예수프론트 라인으로 돌아가 재점검을 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 땅에 발을 딛고 하늘을 본다. 한 손에 성경, 한 손에 신문을 들고 병든 구조 속으로 파고 들어가 소금도 빛도 되어야 하는, '세계의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교회역활을 보여야 할 때다.
컴퓨터로 말하면 체제 이념정치 구조는 하드웨어다. 종교나 교육이나 문화의 형식은 소프트웨어다. 하드웨어가 박살이 나면 어디서 소프트웨어가 돌아 갈 것인가. 북쪽을 보고 저 어두운 이슬람의 세계를 다시 보자. 다시 한번 새로태어 나는 기회로 맞는 1997년의 성탄, 이제 다시 무릎을 꿇고 다시 원점에서 별을 따라 알몸 예수를 마굿간에서 만 나야 하는 시간이다.
판단중지, 불확정성 시대의 현상에 누구아닌 나 자신의 참회가 성탄의 별을 보는 의미가 될 것이다. 인간에게는 인간만으로 어쩔수 없는 혼미의 구렁텅이를 허우적 거릴것이기 때문에 하늘에서 예수 몸이 온 성탄이다. 그 예수몸의 현실은 너무도 갈기갈기 십자가상 의 그모습 그대로아직도 찢기어진채 있다. 역사의 주권자가 하나님이심을 믿는 크리스챤이라면 이번 성탄에는 베옷을 입어야만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숫한 고비를 넘겨 고난을 아는 우리 민족의 슬기와 지혜와 근면으로 IMF를 넘어서서 극복하고도 남을것이라고 기 대하며 믿고 싶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 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