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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발디 계곡의 천둥소리"

    - 세계를 향해 생명의 새 장을 열어 펼친, 'Jesus, Na and World' CCC 2001비발디 여름캠프 -

    먹구름 여름을 박차고 투명한 가을이 오고 있다.

    비발디의 사계가 아직은 여름천둥번개를 연주하고 있지만, 한 여름을 마감하는 8월이다.

    아쉽기도 한 여름한철이지만 가을로 접어드는 입추가 이미 새 계절을 펼쳐들고 남은 여름을 재촉하고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 여름은 휴식과 활력을 되찾게 해 주는 재충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고, 탕진의 소모로 피로를 가중시키는 탈선의 계절이 되기도 한다. 젊음의 한때 여름은 위대한 기회이고 인생을 키워 가는 위대한 자원의 원천이다.

    아직도 남아있는 태풍이 언제 불어닥쳐 기습할지 모르지만, 지난 여름 우리는 92여 년만의 가뭄도 37년만의 집중 벼락폭우도 동시에 겪으면서 첨단문명에 취해 사는 우리들에게 하늘의 위력을 경각 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무려 5시간동안 시간당 100mm를 천둥번개로 잠든 사이 쏟아 부은 폭우로 첨단기술을 자랑하는 자동차들을 쓰레기 싸이듯 처박아 버렸다. 물에 잠긴 TV도 컴퓨터도 햇볕에 말려야 하고, 날씨를 예보하는 슈퍼컴퓨터도 미쳐 따라오지 못했다. 54명의 인명과 수억의 재산을 날려 버린 천재(天災)와 인재(人災)가 겹친 날벼락이었다.

    한계를 넘긴 자연파괴로 생태계와 지구가 변태성 발작을 일으키고 있는지 오래 되었다.

    그러나 하늘의 소리 '천둥소리'는 아직도 우리들 고막과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무서운 '경고'로 들려오고 있다. 하늘의 소리는 '차분하고 낮은 목소리'(A still low voice)로 '천둥소리'로 아직도 우렁차고 확실하게 써야 할 사람을 부르고 있다.

    지난 7월초에 홍천 대명 비발디 파크에서 열린 'CCC 2001대학생섬머 캠프'를 한국의 반대편 뉴욕에서 인터넷을 통해 참여하면서, 나대로의 감회와 감격과 보람을 느끼고 회상하며 40년의 뿌리로 커 가는 우리를 부르는 '하늘의 소리'를 새롭게 들을 수 있었다. 입석계곡에서 시작한 이 '사랑과 생명의 잔치'가 심천 미루나무 숲을 거쳐 태안반도 몽산포를 거쳐, 2000년부터 설악의 한 자락 홍천 비발디 파크 대학생여름 페스티발 축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현장중계를 보면서, 캠프로 들어서는 참가자들의 돌처럼 굳은 표정과 살기에 가까운 눈초리를 감싸고 환영하고있는 길옆에 도열한 영접위원들의 따스한 품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처음으로 참가해 본 그들의 모습에서 눈시울이 젖어들기 시작했다. 그들의 굳은 얼굴이 살같이 부드러워지고 살기 찬 눈이 사랑의 눈빛으로 영롱한 새벽이슬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40년을 지탱하며 맴돌던 CCC수련회도 40년 광야의 모색과 방황이 끝나고 새로운 전환점(轉換點)의 분수령을 넘고 있다.

    2000년부터 준비위원장을 맡은 새 사람, 박성민 총무의 치밀하고 전략적 기획에 따라 이제 명실공히 세계로 문을 열어야 하는 'CCC세계대학생여름캠프'가 되었다. 작년에 박 총무를 만났을 때 'CCC 여름캠프'는 끝나는 날부터 시작한다'고 한 그의 말에 신뢰와 기대와 그의 리더십에 마음 한 구석이 든든해 옴을 느꼈었다.

    어느 신실한 우리 동역 간사는 'C.C.C.를 만나기 전의 여름은 그냥 여름이 였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C.C.C.를 만난 이후 그저 그랬던 여름이 '위대한 여름'으로 바뀌었죠! 바로 여름수련회에 때문에... 그렇다. 우리에겐 아직 먹구름 여름을 '위대한 여름'으로 바꾸기 위해 땀 흘려 준비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는 사람들이 남아 있다. 준비위원장 박 총무는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시나리오였습니다." 고 이번 캠프를 치룬 소감을 토로했다.

    하나님의 완벽한 시나리오를 연출하기 위해 쓰임 받은 동역 간사님들의 숨은 헌신충성이 40년을 외쳐오는 우리의 김준곤 목사님의 '에스겔 계곡의 멧세지'가 어울려 팀웍의 한 하모니를 이루기 시작한 것이다. 여느 때는 찜통 산 계곡에 캠프기간에 낮에는 구름이 가려주고, 저녁에는 잔잔한 성령으로 내린 이슬로 산자락 마저 너무 귀한 이 사람들을 한 품에 감싸 안고 있는 것 같았다. 함께 부른 찬양은 불러도 들어도 끝없는 하늘천사와 합창이었고, 순모임에는 서로가 얼싸 않은 살풀이 만남이 눈물로 젹셔 있었을 것이다.

    이제부터다. 이제는 CCC여름수련회는 더 이상의 '한국대학생 만의 수련회'는 아니다. 8,400개의 세계의 대학에서 한사람의 대표라도 불러와서 불씨를 만들어야 한다. 대학생 10만을 수용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을까 조급해지는 마음이다.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각 부서 책임을 맡은 간사님들의 노고에 하늘의 이슬비가 촉촉이 성령으로 보람과 만족으로 그들의 구슬땀을 씻어 주기를 기도한다.

    일본은 최근 자위대를 대 게릴라부대 신설하고 있고, 미국은 신속부대 창설 특수훈련부대를 태평양에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고, 미국이 지명 수배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의 국제적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운영하는 캠프에서 팔레스타인인을 비롯해 수 백명의 이슬람 교도들이테러기술 교육을 받고 있다. 모택동은 홍위병을, 중국은 인터넷 특수 헥커를 양성하고 있다.

    2002년 비발디는 세계도처에서, 2만 3만 10만의 젊음들이 구름처럼 모여 잠든 세계를 깨워야 할 '하늘의 천둥소리'가 될 것을 기대한다.

    순장. 강용원(KCCC미주대표) Email : ywk@kcccusa.org

    -예수프론트라인 : 강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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