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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사라진 한국, 내일이 없다”

    시대착오 망국병(亡國炳) -지방색, 방관안이(傍觀安易)한 한국 젊은이는 어디에 숨어 있는가?

    꽃피는 한국의 4월은 4·19혁명, 식목일, 국가 기조의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총선, 그리고 부활절이 있는 달이다. 그러므로 한국의 사월은 총선을 통한 시민 혁명과 비전을 심고 꿈나무를 심어 젊은 청년 생명이 꽃으로 피어나서 새로운 부활의 환희를 맞는 계절이 되기를 다짐하는 달이어야 한다.

    2000년 새 시대를 열어갈 한국에 청년이 있는가. 지금 세계적 추세는 30대 50대의 젊은이들이 세상을 뒤집고 있고, 정치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다. 청년 없는 내일의 한국은 미래가 없다.

    청년의 상징은 용기다. 용기는 위험과 모험과 실패와 좌절을 안고 있다. 용기 없는 한국의 젊음은 이미 그 특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현란한 밤 거리의 비틀거리는 방랑으로 현실 안주에 만취된 상태다. 글로벌 구조 수단인 한국의 인터넷의 사용 내용을 보면 냉소적 시니시즘만이 젊은이들의 의식을 잠식하고 있다.

    현 정부는 ‘젊은 피의 수혈’을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 막상 그 젊은 피가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캠퍼스에 젊은 피가 있는가. 70대에서 50대 40대로 정치권을 바꾼다고 ‘젊은 피’가 수혈이 될 것인가.

    나이나 연륜이 젊음을 가늠하는 세상은 이미 물 건너 간 지 오래 된 구 시대적 발상이다. 내가 보는 한국의 젊은 세대는 얼굴은 청년인데 마음은 늙은이고 영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최첨단 컴퓨터 사용 인구로 보면 세계적 수준이다. 그러나 그것을 생활화하고 있는 젊은이는 기껏 게임이나 오락물에 활용하고 있는 느낌을 갖는다.

    올해 78세를 맞는 김수환 추기경이 486컴퓨터로 어린아이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는 모습에서 그 분의 젊음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는다. 얼마 전 ‘열린음악회’에서는 유행가 ‘애모’를 프로급으로 불러주었다. 지금 ‘혜화동 할아버지’로 인터넷을 통한 영원한 동심 세계의 영원한 소년이다.

    올해 89세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과거 2000년 신의 이름으로 역사 앞에 지은 종교의 과오를 참회하면서 피 흘리며 걸려 있는 예수 아래 꿇어 엎디어 회개의 기도를 했다. 90을 바라보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모습은 고뇌하는 청년의 모습이었다. 과거를 청산할 줄 아는 영원한 청년의 모습이다.

    얼굴이 늙었다고 늙은이가 아니요, 얼굴이 젊다고 젊은이가 아니다. 청춘은 나이와 얼굴의 주름살과 아무 관계가 없다. 더욱이 부활 영원을 사는 기독교 신앙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내가 정리한 젊음은 그 용기에 있다. 용기도 패기도 없는 시들어 버린 청춘은 청년이 아니다. 현실에 대면할 줄 모르는 기피성 안일무사주의는 늙은이다.

    10년 호황경제를 이루고 있는 미국 경제의 저변에는 30대 미만의 청년들이 구축한 컴퓨터 개발과 인터넷 전산망이 기조를 이루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 후보들은 50대들이다. 인류의 구원을 위해 피를 흘려 죽은 젊은 피는 예수 33세의 젊은 피였다. 젊은 피의 수혈이 필요하다. 예수 피의 수혈이 절실하다.

    한국의 젊은이는 ‘생각의 속도’(빌 게이츠)가 느리다. 아니 멈춰 있다. 선거를 앞두고 개싸움만도 못한 지역 감정 촉발 추태를 연출하는 정치인들의 작태는 시대의식을 상실한 늙은 세대다.

    역사의식은 없고 출세의식으로, 부자 귀족의식으로 한국 청년은 불치의 깊은 병에 병들어 있다. 지리산에라도 올라 계곡을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보라. 거기에 경상도 꽃, 충청도 꽃, 전라도 꽃이 함께엉클어진 꿈의 꽃밭을 가꿔 보자. 배낭 하나 메고 중국 땅만 보고 와도 우리 민족의 편협성을 알 것이다. 호수만도 못한 황해라도 헤엄쳐 만주 벌판을 시베리아를 돌아보라. 일주간 만이라도 거지가 되어 얻어 먹고 걸어다니며 한국의 시골 길을 걸어보면 민족의 현실이 보일 것이다.

    오늘의 청년이 해내야 할 조국의 현실은 망국병(亡國病) 지역 색을 지우는 데 있다. 한국의 청년이여, 일어나라. 이 병을 고치는 데 4·19 혁명보다 더 큰 혁명을 일으키는 데 앞장서 일어나라. 이것이 청년 한국이 살 길이다.

    지금 온 누리에 부활의 생기가 감돌고 있고 생기와 기상, 기백과 의욕은 청년에게서 그 용기를 부르고 있다. 죽어버린 한국 청년이, 한국에 청년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할 시간에 있다. 망국병을 치유하는 특공대가 되어야 산다. 씻어 놓은 흰 죽사발 같은 한국 청년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자.

    42년간 푸른 청년, ‘예수 피 수혈’로 민족 구원의 꿈을 간직한 순장 김준곤 목사님의 생은 영원한 청년 인생이기도 하다.

    저 유명한 영국 탐험가 R.F.스콧 대위는 그의 남극 탐험으로부터 돌아오던 길에 죽었다. 몇 달이 지난 후에 얼어 죽은 그의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그의 편지의 마지막 낱말은 ‘용기’란 두 글자였다. 성경에 다섯 번이나 기록되어 있는 ‘안심하라’는 말은 바로 이 ‘용기’를 뜻한다.

    “돈을 잃는 것은 가벼운 손실, 명예를 잃는 것은 중대한 손실, 용기를 잃는 것은 보상받을 수 없는 손실이다”(J.W.괴테).

    순장 강용원·미주K.C.C.C. 대표(e·mail:ywk@kccc.org)

    -예수프론트라인 : 강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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