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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 새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진다”

    -정보지식 시간의 온라인 정신과 오프라인 정신-

    할미꽃아직은 눈 속에 묻힌 삼월이지만, 어디선가 봄피리 소리가 가냘프게 멀리서 들려온다. 흙냄새, 풀냄새가 겨울옷 속으로 향수처럼 스며든다. 먼 하늘에 봄 안개 눈에는 아지랑이 몸 주위를 맴 돌고 있다.

    빈들로 나가 '보리밭 사이 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돌아보면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아! 2000년 춘삼월 봄처녀가 오고 있다니 냉랭해진 가슴에서도 북소리가 난다.

    겨울의 무서운 침묵을 깨는 새봄의 생명 함성이 들려온다. 봄철에 듣는 우리 가곡이 절절이 가슴을 울리는 것은 우리 민족만의 한을 토한 3·1 운동의 기상이 심장 밑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는 벤처의 달, 3월이 좋다. 얼어붙은 겨울 수구보수(守舊保守)와 풀리는 봄 개혁신진(改革新進)이 엇갈리며 찾아드는 3월은 혁명의 달이다. 2000년으로 숫자가 바뀌면 세상이 뒤집어질 듯 과잉 법석을 떨어도 자연은 아직도 순수한 제 궤도를 성실하게 지키고 있다. 돌고 있는 계절도 제 시간을 지키고 있다. 비발디 사계(四季) 봄 악장이 분산화음으로 더욱 몸 세포를 파고드는 전율이 인다.

    우리는 이제 속도 전쟁에 돌입해 있다.

    자고 나면, 아니 시간을 보고 나면 세상은 초침으로 바뀌어져 있다. 가공할 변화의 속도다. 우리 국민의 ‘빨리빨리’의 못 참는 타고난 순발력 기질이 이 스피드 전쟁에서는 단연 우월성을 보일 것이다.

    한국의 인터넷 인구가 천만을 넘어섰고, 휴대폰 인구 2천4백만 한국은 온통 거미줄이고 통화 중이다. 1초에 30만km를 달리는 빛의 속도가 가장 빠른 속도의 전파 광파 속도다. 그러나 빛의 속도를 능가하는 Super Speed SS도 블랙홀(Black Hole)과 웜홀(Worm Hole)의 원심력을 이용할 경우 가능하다는 이론도 있다.

    21세기에 펼쳐질 이 Globality 안에서 Digitalcracy의 새로운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육이 만개해져 간다. 우주공학, 생명공학으로 이미 지구를 떠난 차원의 연구가 남아 있는 여백이다. 양자핵 속의 0과 1의 구조변형을 판독한 Digital 혁명은 겨우 눈을 뜬 유아에 불과하다. 이제 공개성 투명성이 있는 best, fast, most만이 소위 N세대, Now, New, Net 세대에게 먹혀들 것이다.

    정보의 속도와 그것에 비례한 지식의 물량에 우리 세대는 ‘제 정신’을 가다듬기 심히 어렵게 되어간다. 정보의 악용과 선용, 지식의 선용과 악용은 항상 인간 안에 있다. 아무리 SS시대가 온다한들 사람의 마음의 속도를 능가할 속도는 없을 것이다.

    아무리 Digitalcracy가 이루어진다 해도 인간 정신의 방향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악령은 전파를 타고 더욱 영적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것이고, 자신의 정체를 숨길 수 있는 인터넷 독자란을 악용하여 사회를 혼란시킬 테러 보복 폭로전이 더욱 극렬해질 것이다. 한 국민의 수준을 보려면 신문 독자투고란을 보아야 할 것 같다. 인터넷에 떠 있는 한국의 독자투고란보다 저질성, 음란성이 더한 곳은 세계 어느 신문투고란을 보아도 없다.

    정보와 지식은 동반 상승 기류를 타는데, 인간 의식과 삶의 내용은 혼조세를 이룬다. 해커를 양성해서 해킹을 막아야 하는 아이러니는 인간성 안에 도사리고 있는 악(惡)에서 흘러나오는 어쩔 수 없는 유출이다. 지식의 팽창이 지식의 한계를 제한하고 있다.

    다시 한번 ‘제 정신 찾기’를 바로 해야 한다.

    이미 온라인 정보와 오프라인 정보는 세기를 달리하는 정보지식 시대다. 뉴욕 월가의 전광판의 찰나적 숫자 변동과 색깔에 따라 세계가 웃고 울고 도산하고 부자가 된다.

    참으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가 되어버린 정보지식 속도에 지쳐가는 현대인은 다시 한번 ‘제 정신’으로 돌아가 쉴 곳이 필요하다. 바로 전한 예수 생명이 인간 정신의 참 쉼터와 활력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예수의 참 생명을 전하고 있는 에이전트로서의 질적 시대적 업그레이드 업데이트가 없이는 종교는 하나의 여가 선용으로, 구 시대의 휴지조각으로 소각되어야 하는 현실이다.

    변화의 템포에 맞는 삶의 리듬을 스스로 구축하지 못하면 디지털 고독병이 우리를 더욱 죽음으로 몰고 갈 것이다. 빠르게, 더 빠르게, 작게, 더 작게 빨라지고 작아지는 재미로 세상을 산다.

    아무리 그래도 디지털 컴퓨터는 영적인 마음 심(心) 큐터가 조종한다. 나 나름대로 대비해야 할 예상은 이렇다. ①개인주의 외톨이 시대 더욱 이기주의가 될 것이다. ②출퇴근 시간낭비, 기름낭비, 점심값을 줄이는 홈 오피스 시대가 될 것이다. ③정보지식의 스피드가 개인이나 집단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다. ④ 세계는 경제시장을 중심으로 이념이나 체제나 국경을 무너뜨릴 것이다. ⑤최고의 전문성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⑥환경오염의 대가로 원형질적 유전자 변형의 자연 보복을 받을 것이다. ⑦생명공학으로 생명복제 등 인간 괴물화가 가속화될 것이다. ⑧인터넷 정보망으로 지구 어느 구석도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⑨가장 치열한 최후의 전쟁, 종교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이제는 이런 것들에 온라인 상태를 유지해야 살아남는 초에 30만km 이상의 정보지식 생활문화권에 대비하는 시간이다. 산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지만 양지 바른 곳에는 봄 쑥이 솟아오른다.

    순장 강용원·미주K.C.C.C. 대표(e·mail:ywk@kccc.org)

    -예수프론트라인 : 강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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