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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야, 고운 새 해야 열려라"

    -글로발 밋션, 글로발 마인드의 의식(意識)혁명 -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어, 달밤이 싫어,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어,/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어...//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라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라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 자리에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 자리에 앉아, 애띠고 고운 날을 누려 보리라.//

    해방의 기쁨을 안고 <상아탑> 1946년 6월호에 실렸던 청록파 박두진의 비젼 "해"의 시다. 인간의 감성과 언어의 표현이 절정을 이룬, 새로운 공동체세계로의 지향과 이상적 글로발 구현을 노래했다. 박두진은 이 시 한편으로 죽어도 한이 없는, 유언이 더 필요 없는 서정시의 극치를 남기고 갔다.

    새로 떠오르는 새해 새 태양을 바라보며, 세계를 보고 고국을 보고 나 자신을 새롭게 보면서 무섭게 다가서는 21세기를 맞이할 의식전환의 시급함을 서로 나누고 싶다.

    미국생활 초기에 너무도 그리운 고국산하를 못 잊어, 뉴욕의 존스비치에 나가 대서양 바다 물에 손을 적시며, "이 물이 돌고 돌아 고국의 동해 바다에 맞 다아 있겠지!", LA를 갈 때마다 태평양 바다 물에 손목을 넣고 대야에 물처럼 맞다아 있을 고국의 설악 앞 바다를 그린 때도 있었다.

    30년에 가까운 미국생활이고 모든 것이 최첨단을 달리는 고도의 문명의 이기 속에 성숙된 문화, 무섭게 지켜지는 법질서 속에 살고 있을지라도 조국은 끝까지 나의 조국임을 어찌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우리 조국은 너무도 회괴망칙한 도저히 상식으로 이해 될 수 없는 사건의 연속으로 자고 나면 세상이 기절할 일들이 터지고 있다. 무서운 나라, 부패의 극치로 치닫고 혼란과 불확실성 불투명성 속에 무대 커틴 뒤에서 그 다음 어떤 막이 열릴지 공포의 영화나 연극을 보는 것과 같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고 말았을까? 인간 심성을 붙들고 있는 도덕과 종교의 두원천이 허물어져 막혀 버린 절망감도 있다.

    그러나 기묘(己卯)년 토끼해 1999년. 동해에서도, 대서양에서도 타오르듯 이글거리며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처절한 좌절과 몰락을 맛본 고국이지만, 모순과의 대결, 빙벽을 타고 오르는 새로운 각오와 용기를 가져야 하겠다. 혼란속의 비합리와의 새로운 대결에 맞서 싸워야 하겠다. 우리는 운명을 사는 것이 아니다. 새 태양에 불을 당겨, 불타오는 희망의 의지로 새 태양의 불이 붙기를 바란다.

    해마다 새해에 새 결심(Resolution)을 한다. 토끼해 1999년 우리는 다시 한번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새 결심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첫째, 거짓말 안 하는 정직한 한국인 상의 이메지 회복에 나부터 앞장서야 하겠다. 이번 IMF사태를 보면서 우리가 보는 우리들보다 타민족이 보는 우리의 모습은 신뢰성 없고, 허풍 잘 떨고, 속이고 허위문서 잘 만드는 사람들로 크레딧이 땅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국민신뢰성 회복은 수출에 흑자로 외화를 벌어 드리는 것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 나부터 거짓말 안 하기 운동 하나라도 성실히 지켜, 신뢰받는 한국인의 이메지 회복에 앞장서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둘째, 세계시민으로 성숙한 세계관 조국 관이 더욱 분명해 지도록 구태 의연한 "정치논리" "경제논리"를 새로운 시각으로 정리하면 좋겠다. 어차피 세계는 지금 천하일가의 글로발리제이션 속에 들어와 있다. 이 무서운 변화의 속도에 우리 의식의 세계화가 시급하다. 글로발 의식은 예수의식이다. 예수프론트라인은 글로발 프론트라인이다. 글로발의식으로 21세기를 품어 안아야 하겠다. 글로발 에티켓으로 겸손하고 품위있고 예의 바른 세계인으로 태어나야 하겠다.

    셋째, 우리는 지금 최첨단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참으로 전광석화 같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살고 있다. 살아 남기 위해서도,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도 정보통신에 어느 때 보다 예민해 져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 활자와 방송매체는 말할 것도 없고 인터넷시대를 앞장서 이끌어 가는 선두에 서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넷째, 우리에게 허용된 한 인생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시간이 생명이고 시간이 황금이다. 시간을 아껴 관리하는 삶의 방식을 최대한 전략적으로, 효율적으로 살도록 했으면 좋겠다. 인간의 성실성의 척도는 그 사람의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올해의 목표를 적어 놓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시간 배정을 해서, 시간에 끌려 쫓기는 삶이 아닌 시간을 조정하는 삶의 패턴을 만들면 좋겠다.

    다섯째, 큰 꿈을 이루고, 큰 비젼의 성취를 위해 오히려 작은 일에 성실과 겸손으로 옷 입고 진실로 차분하게 살면 좋겠다. 한국의 각오는 대단하다. "우린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용기와 각오는 좋지만 과거처럼, 무작정 세계의 흐름의 의식 없는 하기만 하면 되는 시대는 지나갔다. "올바로 해야 올 바로 된다,"는 인간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원리. 원칙의 기본적 진리와 상식적 도덕과 윤리 앞에 겸허하게 서 있을 줄 아는, 자신으로 돌아오는 이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우리 모두 함께 하고 싶은 새해의 결심이다.

    여섯째, 소위 자칭 엘리뜨층의 엘리뜨 의식(意識) 혁명이 시급하다. 한국을 망친 것은 성실한 국민대중이 아니라, 영리하고 약삭빠른 지도층이라는 엘리뜨들이다. 이 엘리뜨층의 각성과 자성과 회개가 시급하다. 중국의 모택동은 이념이나 구조조정 이전에 문화혁명을 통해 엘리뜨층의 의식 개혁부터 했다. 공산주의 구조악에 항거하여 생애를 바친 솔제니친은 공산주의 구조는 몰락시켰으나, 의식개혁이 안된 러시아는 몰락직전에 있다. 한국의 엘리뜨층은 너무 폼잡고 까불고만 있다.

    새해 만복이 깃 드시기를 기원하면서... 해야 솟아라. 새 조국의 새 해야 솟아라.

    -예수프론트라인 : 강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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