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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을 감정해 보세요

      박성민 간사

      목사, 연세대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공학박사),
      미국 트리니티신학교 졸업(신약학 박사),
      싱가폴 동아시아신학대학원 부총장,
      한국 C.C.C. 총무 역임
      현 한국 C.C.C. 대표


    - "밭에 감추인 보화와 좋은 진주"의 비유 (마 13:44-46절) -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라고 시작하는 이 두개의 비유는 모두 천국("하나님의 나라"의 우회적 표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이 두 비유에서 천국을 처음 것은 '밭에 묻힌 보화'에 비유하며 두 번째의 것은 '좋은 진주를 구입하는 상인'과 비유가 되어 있어 실제적으로 평행적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따로 취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비유가 그러하듯 분석적인 입장에서 문자적 해석을 통해 비교하기 보다는 연이어 기록된 이 두 가지의 비유가 동일하게 '천국에 관한 귀중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함께 다루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1. 해석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관찰

    첫째 비유는 은행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였으며, 잦은 전쟁 등의 불안한 지역이었던 팔레스타인의 상황에서 옷 같은 것으로 싸서 보석을 밭에 숨기어 놓는 경우가 적지 않은 때에 한 밭에서 일하도록 계약을 맺은 품꾼에게 일어난 횡재였다. 둘째 비유는 진주가 모든 보석 중에서 가장 귀한 보석으로 여기어 지던 시대에 매우 좋은 진주를 발견한 진주 장사의 행운의 이야기다. 이 두 가지 비유의 공통적인 사항은 일생 일대의 최고의 기회를 만났다는 것이며, 그러할 때에 두 사람 다 그 것의 가치를 인식하였으며, 동시에 그 것을 얻기 위해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았다"는 점이다. 이들의 행동에 관하여 주위의 친구나 친지들은 처음에는 이해를 하지 못하였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이 얻은 것을 발견한 이후에는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였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존경을 표했을 것이다.

    또한 이 비유에서 발견되는 중요한 특징은 천국에 관한 여러 면 중에서 천국은 매우 신나는 것이며 또한 가치 있는 것이라는 면을 부각시키고 있는 점이다. 성경의 다른 곳에서 말하는 천국 잔치라는 개념이나 결혼식의 기쁨과 같은 면과 평행이 되는 가르침이다. 이러한 면을 부각시킴으로 예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변혁"은 사람들을 비천하게 만드는 어둡고 음울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늘과 땅 모두에 기쁨을 가져오는 일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물론 그러한 귀한 사역에 동참하는 데는 "희생/대가"가 따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을 통해 얻어지는 그 "보화"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2. 이 비유를 통해 얻는 교훈

    이 두개의 비유는 천국에 관하여 귀중한 두개의 가르침을 주고 있다. 첫째, 천국은 "감추어진 보화"와 같이 비밀스러움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이란 종교개혁의 중심 생각이었던 "오직 은혜를 입어 믿음을 통하여"만 발견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두 번째의 비유에서와 같이 천국을 찾으려는 열심을 가진 자들에게 주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사실은 최고의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자들이나, 관심 없이 살다가 "횡재"를 얻는 자들 모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결국 모든 이들의 눈에 분명한 것이 아니기에 마지막 때의 심판의 근거를 사람들의 '무지함'에 두지않고 '불신'에 두고있음과도 연결이 있다. 그럼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믿음의 눈으로 천국을 보아야 하며 오직 그러한 시각으로 만이 그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모든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마 11:25). 만약에 우리가 그 것을 이미 발견하였다면 감추인 것을 보이신 그 분께 감사하여야 한다.

    둘째, 천국은 너무나 귀하기 때문에 그 것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매우 귀중한 어떤 것을 발견하는 것은 참으로 기뻐하여야 할 일이다. 그 중에서도 천국의 귀함을 발견한다는 것은 더 없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그 귀한 것을 귀한 것으로 여길 줄 알아야 하며 그 것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경히 여기는 삶을 사는 것은 더욱 더 중요하다. 마치 귀한 것을 발견하였을 때 그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팔듯이, 천국의 귀함을 발견한 사람들은 그 것을 위해 전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예수의 제자로의 삶을 살기로 헌신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그러한 삶에는 희생을 요구하는 영역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희생이 요구된다 할지라도 천국의 진정한 귀함을 발견한 사람에게는 그 귀함의 정도로 인하여 모든 것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도록 귀한 것이 천국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3. 이 비유의 교훈과 우리의 현실

    어렸을 때 보물섬과 같은 책을 읽으며 보물이 숨겨져 있는 곳의 지도 하나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한번쯤은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은 동화나 상상의 세계에서만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이 두 비유와 같이 무심코 보화를 발견하거나 그러한 꿈을 가지고 보화를 찾다가 자신의 꿈을 이루는 사람들이 이 시대에도 우리 주위에 존재한다. 바로 양을 잃어버리고 찾다가 우연히 동굴 속에서 사해본이라는 귀한 자료를 발견한 양치기 소년의 경우나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가 17세기에 침몰한 금과 은이 가득한 스페인 상선을 발견한 사건들이 바로 그러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 두 경우 간에는 차이가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발견한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으나, 전자의 양치기 소년은 그 사해본의 가치를 몰라 값없이 싸게 남에게 넘겨 버렸다. 그 이후에도 이 소년이 발견한 사본 이외에도 적지 않은 수의 사본들이 발견되었으나 그들 또한 "고물"로 취급이 되어버렸다. 바로 보화의 가치를 올바로 발견한 사람들에게 만이 보화가 보화일 수 있다는 귀중한 교훈을 주고 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의 귀함과 예수의 제자로서 "변혁의" 사역에 동참하는 삶이 얼마나 보람 있는 것인가에 관하여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러한 것의 가치는 오늘의 말씀과 같이 '감추어져 있음과 동시에 또한 발견되어질 수도 있다.' 때로는 "우연히" 발견되어지기도 하며, 때로는 열심으로 찾는 자들에게 발견되어 지기도 한다. 다양한 모습으로 사람들이 천국을 접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존재하는 '긴장감'이 있다. 바로 우리 인간들에게 필요한 영적 갈망의 중요성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보여주지 아니하시면 결코 찾을 수 없는 그 것이 바로 천국의 가치라는 것이다. 결국 두 경우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믿음의 눈으로 만이 발견되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수 많은 구름과 같은 증인들이 우리의 앞에 있음을 보며 그들이 목숨까지 바꾸어 버릴 정도로 귀하게 여긴 천국의 가치를 진지하게 감정하는 감정사가 되어 보아야 한다. 바로 그 때만이 44절에서 나오듯 "기뻐하며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라는 표현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믿음의 눈으로 천국을 감정하여 보지 않으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