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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제쉬니’와 ‘아쉬까’
모두 평안하시겠지요? 저희는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사랑 속에 하루하루를 바쁘고도, 기쁜 날로 지내고 있습니다. 피지는 얼마 전, 5년마다 정당을 투표하는, 다수당이 선정되면 자체적으로 수상을 선출하는 선거를 가졌었습니다. 정당끼리 비방하거나 싸움이 없는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이곳의 선거일은 휴일이 아니며, 불참자는 50불의 벌금을 냅니다. 이곳의 병원 원장이 인도인으로 바뀌었습니다. 호주 등에서 성형외과 팀이 와서 제가 도우며 배우느라 좀 바빴었습니다. 화상 환자로 성형외과 팀을 통해 수술을 받은 ‘라제쉬니’는 집에 있는 동안에 성경을 틈틈이 보았다고 하길래 쉽게 풀이된 ‘리빙 바이블’을 주었는데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교회에 나갈 것을 다시금 약속했습니다. 백혈병 환자였던 ‘아쉬까’는 사망했습니다. 후에 가족을 방문했는데 기도를 부탁하며 열심을 내던 어머니는 우리들을 냉대했습니다. 저는 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주었습니다. 저는 수술 시간과 외래 보는 시간에 틈틈이 전도를 합니다. 어떤 환자는 교회에 나가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멀리서 오는 환자라서 자주 찾아 뵙기가 어려워 아쉽습니다. 그 동안 저는 웨슬리 교회의 오후 영어 설교, 구역 공부 인도, 두 곳의 난디 한인 교회에서 설교를 했습니다. 아내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현지 환경에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지만 가끔 밤에 혈압이 높아져 약을 먹고 있습니다. 저는 어금니 모두가 교대로 흔들리고 부어서 음식 먹기가 불편해 임시로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사역과 건강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 부탁 드립니다. 선우형식·C.C.C. 피지 선교사
- 선우형식 (한국 대학생 선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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