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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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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얻은인생… 잘~살아보세!

    나의 똥고집을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자-알 알고있다. 한번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면 내 기억으론 한번도 굽혀본적이 아직까진 없었다.

    1990년 어느 여름날 나에게 큰 실수를 한 어느사람을 나는 오늘까지도 용서하지 못하고 그를 생각할때면 밥을 먹거나, 샤워를 하거나, 일을 하다가도 끓어 오르는 분노를 억제하기가 힘들었다.

    1998년 4월 8일, 고난주간… 예수님은 나의 모든 죄를 그 한몸으로 십자가 위에서 짊어지시고, 죽은지 삼일만에 부활하시어 나에게 새 삶을 허락하셨다. 오늘 하루종일 잠시도 이러한 생각이 나를 떠나지 않았다. 십자가와 용서못한 그사람의 얼굴이 번갈아가며 머리속에서 번쩍이듯 오갔다. 두통이 오도록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가 나도 모르게 한마디 내뱉은 말은 "당신은 역시 살아계시는군요."

    정신없이 그사람의 전화번호를 찾았다. 10년 가까이 잊으려고 노력(?)을 한 사람의 전화번호가 내게 있을리가 없다. 인터넷 전화번호 검색하는곳에서 찾아보았지만 실패, 그를 알만한 사람의 전화번호를 찾아보았지만 실패, 결국엔 전화국 교환을 통해 가까스로 그사람의 전화번호를 얻었다. 10개의 전화번호 숫자를 누르는동안 지난 8년간의 생각이 정신없이 떠올랐다. 신호가 가고 수화기에서 그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안녕하세요! 광택이 입니다!" 나의 모든 고집이 우르르 무너져 내리는 온 세상을 흔들듯한 커다란 소리였다. 아~ 그러고 났더니 이 하늘을 나를듯한 홀가분한 기분… 그누가 내기분을 알까~!

    부활절을 맞는 사람들, 이왕 공짜로 다시얻은 인생… 자-알 살아보세!

    -박광택-